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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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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시와각시 지리산둘레길에들다(1/3)

  • 작성일 : 2019-06-12 15:03:39
  • 작성자 : 권혁시
  • 조회수 : 35564 명
  • 추천수 : 1 명
  • 첨부파일 :
 
 
 
2008.11.29.
비바람에 눈보라까지 불던 날
지리산에 둘레길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내등산회를 따라 걸어보았고
이날 함께하지 못한 아내,각시는 다른 날 다른 산악회를 따라 다녀왔다.
그 후로는 원래대로 둘이서만 걷는다.
2010년 까지는 둘레길이 열리는 대로 지리산 북부인 남원과 함양일원의
운봉에서 동강까지 5구간 73km 정도를 걸었슬 뿐이었는데
2011년 주천~운봉 구간을 걸으면서 지리산 둘레길을 올곧게 한번 걸어보자고 각시와 약속을 하고
기왕에 걸었던 동쪽 끝인 수철에서 부터 이어가기로 계획을 세운다.
우리차를 이용해 이동해 2박 3일 정도씩 나누어 산청군을 거쳐 하동군으로 남서진하며 걸어
둘레길이 아직 이어지지 못한 대축에서 일단 발걸음을 멈춘다.
지리산 서부지역인 남원에서 구례지역은 벚꽃과 산수유 매화를 즐길 수 있는 봄을 기다리며
다음해인 2012년을 기약하기로 하였는데....
2012년 봄엔 내 다리는 덜거덕거리지요, 각시는 대상포진으로 한동안 고생하느라 둘레길은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그러면서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들어서면서 둘레길이 완전 개통된다는 뉴스를 듣는다.
원래의 계획에서 일년이 늦은 2013년 봄엔 다시 봄꽃을 따라 둘레길을 마저 돌기로 계획을 세운다.
전에 우리 차를 이용해 움직였슬 때 편리한 점도 있었지만
하루종일 걷고 숙소가 정해지면 전날의 숙박지까지 택시로 이동하여 차를 픽업해오느라 비용이 만만치 않았기에
이번에 우리차는 이용하지 않고 열차를 이용하는 것으로 우리 대원 전원(후미대장 혁시 그리고 선두대장 각시 이렇게 두명)의 합의를 보고
2013.4.3. 둘레길 마무리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벚꽃 매화 산수유를 따라 남진하여 3일동안 걸어 4월5일 오미 파도마을에서 일단 내려선다.
그리고는 기왕이면 파란 새 찻잎이 나오는 하동 차밭을 보자며 다시 한달을 기다려
5월5일 대축에서 4일 일정으로 마무리 출정을 한다.
나흘 후인 5월8일 지난달 내려섰던 오미 파도마을에 도착 둘레길 졸업을 하였다.
결국 이번 출정은 어린이날 가출했다가 어버이날에 귀가를 한 셈이다.
ㅎㅎㅎ
이에 그동안 우리 부부, 각시와 혁시가 만든 궤적을 그려보고 간단히 복기를 해본다.
 
우선 전체구간을 아래와 같이 날자와 거리를 표시하였다.
사단법인 숲길에서 끊어놓은 구간대로 걷지 아니하고 변경을 한 구간은 붉은 색 점으로 표시하였다.
그리고 초창기에 둘레길이 열리는 대로 걷다보니
순서는 뒤죽박죽이 되었다.
 
 


 
 
 
 
 
 
1. 인월~금계(1)
2008.11.29(매동마을~금계 )
 
 
 
둘레길의 첫코스에서 눈비를 만나는 바람에 오히려 더 좋은 경치를 만난다.
일본은 북알프스가 올라본 최고봉인 나에게
알프스나 히말라야가 이렇지 않았슬까 생각해본 하루였고....
 
 
 
 
 
 
 
2. 인월~금계(2)
 2010.5.5.(매동마을~인월)
 
 
 
 
 
 
 
 
 
 
 
 
 
참새띠가 아니고 쥐띠인 혁시는 어찌하여
주막만 보면 그냥 지나치지를 못하는건지?
기웃거리는 남편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며 각시는 무슨 생각을 하였슬까?
ㅎㅎ
 
 
 
 
 
 
 
 
 
 
 
 
 
 
 
 
 
3. 금계~동강
2009.5.5.
 
 
 
 
 
 
 
 
 
 
4.동강~수철
2009.12.13.
 
 
 
 
 
 
 
 
 
 
 
업혀서 자고있는 저 아이
 4년이 지났스니 이제 걸어서 아빠를 따라 다니려나?
 
이정표도 지금은 거의 총일을 시켜 놓았다.
벌써 옛이야기가  되어버린....
 
 
 
 
5.수철~어천
2011.9.17.
 
 
 
눈도 마음까지도 편안하고 포근했던 그런 길....
 
 
 
 
 
 
 
 
 
 
 
 
 
 
 
 
 
 
 
 
 
 
숙소에 딸린 음식점에서 흑돼지 두루치기 백반에 막걸리 한 주전자를 주문하니
부러울게 없어라.
 
 
 
 
6.어천~운리
2011.9.18.
 
 
 
 
 
 
 
웅석봉의 허리가 아니라 어깨쯤을 돌아 넘는
전구간 중 손가락을 꼽을만큼이나  힘이 좀 드는 코스였다.
 
 
 
 
 
 
 
 
 
사진을 추리고 추려냈는데도 너무나 길어져 부득이
다음 포스팅으로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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